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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달러구트 꿈 백화점 장편소설 책추천 후기

by K-Comics 2023.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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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신기하게 잘 읽히는 책이다.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내 꿈도 매진이 되었으려나? 의문이 든다. 잠을 자면 기억에 남는 꿈을 자주 꾸는 편이다. 좋아하는 것은 8시간 푹 자고 일하기, 싫어하는 것은 잠도 못 자고 밤새워 일하기, 나도 그렇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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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장편소설 책추천 후기

이달의 베스트셀러

12월의 마지막 주, 거리는 환상적으로 반짝였다. 크리스마스 시즌은 이제 막바지였다. 과연 산타클로스의 위력은 대단했다. 크리스마스 리스로 예쁘게 장식한 꿈 상자들 앞에서 꼬마 손님들은 굉장히 신이 나 있었다. 

세 사람은 검붉고 탄사이 톡톡 터지는 신기한 음료를 나누어 마셨다. 병에는 '상쾌함 17% 함유'라고 적혀 있었다. 한 모금 들이키자 목구멍이 따끔거리는가 싶더니 이내 입안 가득 상쾌한 기운이 감돌았다. 마치 새벽 공기를 엄청나게 응축해서 입안 가득 머금은 것과 비슷한 기분이었다.

"이번 상금으로는 뭘 할까? 그러고 보니 작녁에는 특별히 상금이랑 같이 부상으로 '설렘' 10병을 같이 줬었어. 덕분에 거실 확장공사가 끝날 때까지 엄청나게 설레는 기분으로 기다릴 수 있었지. 정말 하루도 지루하지 않았어. 올해는 '아늑함' 5병 정도를 부상으로 받으면 좋겠군."

"그건 어디다 쓰려고?"

달러구트가 궁금해했다.

"오, 친구. 자네도 꼭 '아늑함'을 조금 사서 나처럼 해봐. 우리 집 의자에 앉아봐서 알지? 앉는 순간 몸을 꼭 감싸주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호받는 기분이 들지 않던가? 분무기에 '아늑함'을 담아서 틈날 때마다 가구에다가 칙칙 뿌려주면, 일주일 정도는 그 효과가 거뜬히 지속되거든. 집에 들어왔을 때의 느낌이 완전히 달라. 그렇지 않아도 한 병 사뒀던 것이 오늘부터 바닥이 났는데, 요즘 값이 너무 치솟아서 엄두를 못 내고 있었지 뭔가. 부상으로 그걸 주면 참 좋겠는데."  
 

'상쾌함 17% 함유',
'설렘' 10병,
'아늑함' 5병



마치 새벽 공기를 엄청나게 응축해서 입안 가늑 머금은 것과 같은 기분,
정말 하루도 지루하지 않았어,
앉는 순간 몸을 꼭 감싸주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호받는 기분

만약 구매가 가능하면, 사고싶다.

  • 상쾌함 17% 함유
  • 설렘 10병
  • 아늑함 5병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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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

"위태로운 절벽에서의 절박한 심경, 그리고 아찔하게 떨어지는 순간 극적으로 날개가 돋고 수직으로 날아오르는 독수리의 감각을 천재적으로 표현했다는 평입니다. 정말 축하합니다. 슬럼버 씨!"

 

"모두가 제 꿈을 꾸고 극한의 자유를 느꼈다는 찬사를 보낼 때, 어린 저는 자유의 불완전함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꿈에서는 걷고 뛰고 날 수도 있는 저는, 꿈에서 깨어나면 그러지 못합니다. 바다를 누비는 범고래는 땅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하늘을 나는 독수리는 바다에서 자유롭지 못하죠. 정도와 형태의 차이만 있을 뿐, 모든 생명은 제한된 자유를 누립니다."

 

"여러분은 언제 자유롭지 못하다고 느끼십니까?"

 

"여러분을 가둬두는 것이 공간이든, 시간이든, 저와 같은 신체적 결함이든..., 부디 그것에 집중하지 마십시오. 다만 사는 동안 여러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데만 집중하십시오. 그 과정에서 절벽 끝에 서 있는 것처럼 위태로운 기분이 드는 날도 있을 겁니다. 올해의 제가 바로 그랬죠. 저는 이번 꿈을 완성하기 위해 천 번, 만 번 절벽에서 떨어지는 꿈을 꿔야 했습니다. 하지만 절벽 아래를 보지 않고, 절벽을 딛고 날아오르겠다고 마음먹은 그 순간, 독수리가 되어 훨훨 날아오르는 꿈을 완성할 수 있었죠. 저는 여러분의 인생에도 이런 순간이 찾아오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제가 만든 꿈이, 그런 여러분에게 영감이 된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겁니다. 큰 상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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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만들어 파는 가게인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어른들을 위한 힐링 판타지 소설이라고 해서 읽게 되었다. 이런 꿈을 파는 백화점이 있다면 나는 무슨 꿈을 사고 싶을까? 그 꿈이 마음에 안 든다면 구매철회도 되나? 요즘은 꿈을 자주 꾸는 편인데 이상하게도 잠에서 깨기 1분(내상각에는) 정도 사이의 장면이 머릿속에서 장면들이 흘러간다. 내가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들,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상황들 등등 너무 많다. 그 장면들이 한동안 멈추지 않고 계속 맴돈다. 내게 지금 부족한 상쾌함, 설렘, 아늑함을 구매할 수 있다면 구매하고 싶다. 꿈에서만 가능한 일일까?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재미있는 책이다. 나를 다시 꿈꾸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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